<p></p><br /><br />어제 한국시설 안전공단이 부실한 채용 시스템 때문에 합격자를 탈락시켰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또 다른 채용과정에선 출제위원과 응시자가 친인척 관계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조영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A 씨는 지난 2013년 한국시설안전공단에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필기시험 등을 거쳐 전기분야 계약직 직원으로 뽑힌 겁니다. <br> <br>그런데 최근 국토교통부 감사에서 당시 필기시험 출제자와 A 씨가 친인척 관계였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[국토교통부 관계자] <br>"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민원인데 우리 부서로 넘어왔습니다. 그래서 우리가 조사했어요." <br><br>당시 전기분야 채용 계획 인원은 1명이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필기시험 문제 출제위원은 바로 A 씨의 매형이었습니다. <br> <br>응시자의 친인척은 시험위원 등으로 임명될 수 없다는 인사규정을 어긴 겁니다. <br> <br>채용 보안관리도 부실했습니다. <br> <br>출제위원을 2명 이상으로 선정해야 했지만 1명에 그쳤고, 시험문제 출제도 보안대책이 없는 장소에서 제출한 겁니다. <br> <br>두 사람은 채용 당시 서로 연락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><br>A 씨는 "매형에게 지원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"고 말했고, 출제자였던 매형 역시 "지원 사실을 최종합격 후에 알았다"고 언급했습니다. <br> <br>공단 측은 이와 관련해 "필기시험은 2016년부터 외주업체에서 제출하도록 개선했다"며 "채용 과정의 친인척 배제를 위한 검증 시스템도 도입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. <br><br>y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채희재 <br>영상편집 : 이태희 <br>그래픽 : 전성철 원경종
